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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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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 위)이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29·토트넘)이 또 쓰러졌다. 이번엔 종아리 부상이다. 햄스트링에 이어 올 시즌에만 두 번째 부상이다. 특히 이번엔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대표팀에서의 혹사 우려가 실제 독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팬들의 아쉬움도 더 크다.

부상이 처음 알려진 건 지난 7일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킥오프를 2시간여 앞두고 '손흥민이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알렸다. 전날 훈련 중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검사를 진행했는데, 결국 부상 판정을 받았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앞서 손흥민은 소속팀 일정 등을 이유로 대표팀 소집일보다 하루 늦은 지난달 31일 귀국했는데, 불과 이틀 만에 열린 이라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오랜 비행 시간, 시차 적응 등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 펼친 강행군이었다. 부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는데, 결국 실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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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다음 날인 지난 1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준비 중인 손흥민(왼쪽)과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당시 손흥민마저 지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방송 인터뷰를 통해 그는 "소속팀 경기를 하고 와서 이틀 만에 경기를 치렀다. 잠도 잘 못 자고 어떻게 경기를 잘 치를 수가 있겠나. 힘든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몸 상태는 핑계일 뿐'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손흥민이 스스로 몸 상태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친 건 이례적이었다.

유럽파들에 대한 배려, 대표팀 운용의 묘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였다. 월드컵 최종예선인 만큼 차출은 불가피하더라도 적어도 컨디션을 고려한 출전시간의 조절은 필요했다는 얘기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유럽파들의 무리한 출전은 부상 가능성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 팀 경기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다. 벤투호는 피파랭킹 70위 이라크와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고, 손흥민의 풀타임 출전 여파는 부상으로까지 번졌다.

결국 손흥민은 소속팀 복귀 후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 '부상'을 이유로 결장했다. 현지에선 17일 스타드 렌(프랑스)과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0일 첼시전까지 2경기 더 결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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