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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였던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7월 이후 13경기 평균자책점 5.03으로 고전하고 있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양반으로 보일 만큼 심각한 부진이다.

다르빗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했으나 4이닝 6피안타(4피홈런)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팀의 1-9 완패와 함께 시즌 10패(8승)째를 당한 다르빗슈는 평균자책점도 3.95에서 4.32로 치솟아 3점대마저 깨졌다.

다르빗슈가 한 경기에 홈런 4개를 허용한 건 시카고 컵스 시절인 지난 2019년 8월22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4년 만으로 개인 최다 타이 기록. 8실점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어던 2017년 7월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10실점 다음으로 최다 기록이다.

6월까지 시즌 첫 16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44로 에이스 구실을 했던 다르빗슈는 그러나 7월 이후 11경기에서 1승8패 평균자책점 7.67로 무너지며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9이닝당 피홈런도 0.94개에서 2.83개로 3배나 늘었다.

부상 이후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전반기 막판 엉덩이 부상으로 올스타전 등판이 불발된 다르빗슈는 지난달 허리 통증으로 두 달 사이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구속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부상 이후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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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의 몸에는 문제가 없었다. 컨디션이 아니라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 슬라이더나 커터가 평소보다 별로였다. 좌타자 몸쪽으로 던지려고 한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고 제구력 문제를 지적했다.

다르빗슈는 "나 자신에 대한 좌절감이 매우 크다. 나뿐만 많은 스태프와 다른 선수들도 약간의 좌절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으로 잘 넘어가야 한다. 우리는 내일 출근해서 일을 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르빗슈가 무너지면서 4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신시내티 레즈에 내주며 반경기차 3위로 떨어졌다. 잔여 19경기에서 다르빗슈가 3~4경기 정도 등판이 예상되는 다르빗슈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샌디에이고의 가을야구 운명이 달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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